어느 날 갑자기 우리나라를 강타한 MBTI, 이제는 안해 본 사람이 없을정도 입니다.
아류작인 쪽지 연애 테스트, 스마일 연애 테스트 등 관련 성격 테스트들도 아직까지 인기!
대학교를 처음 입학하는 신입생들, 다시 재학하는 복학생들, 기업에 처음 취업하는 신입사원들은 본인의 성격과 성향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MBTI를 필히 알고있어야하죠!
그런데 혹시 강아지들도 MBTI가 있다는것을 알고계셨나요?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에서 자주 얼굴을 뵙는 이찬종 선생님이 최근 홍보하고 계시는 DTBI가 바로 강아지 반려견 성향분석인 DBTI 입니다.
현재 유플러스의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인 포동에서 무료로 할 수 있어 이번에 한번 해봤습니다.
먼저 반려견의 이름을 입력합니다.
10년전쯤에, 15년을 함께 살았던 강아지를 떠올려보며 테스트를 해보게 됐습니다.
이름 하나 짓는데도 부모님과 의견갈림이 있었고 그때 당시에 뽀미 이름이 테리우스, 빠미 등 세네개 정도 됐던것 같네요.
아버지는 테리우스, 어머니는 뽀미, 저는 빠미 ㅎㅎㅎ
뭘 어떻게 부르든 다 달려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
제가 강아지를 키울 당시에는 3대 지랄견이라는 견종들이 있었습니다.
악마견이라고도 불리는 이 친구들의 견종은 바로 슈나우저, 코카 스파니엘, 비글 이었죠..
처음에는 이렇게 이쁜 코카가 왜 그렇게 불리는 걸까? 라는 생각도 했었던것 같지만 같이한지 1년 정도가 지나자 아.. 이래서 이러는구나.. 하고 같이 15년을 넘게 살았었네요 :(
견종을 찾고나면 반려견의 생일, 성별, 중성화 여부, 몸무게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생년월일이 20년까진가, 밖에 안되서 그냥 임의로 설정했습니다.
저는 코카 스파니엘이 처음에는 너무 작고 귀여워서 이뻤습니다.
근데 5kg, 6kg가 넘어가더니 어느순간 10kg를 넘어가더라구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가족들이랑 번갈아가면서 산책을 시켰지만 이미 한계를 뛰어버린 먹성을 막을순없어서 16kg까지도 갔던 기억이 나네요 :(
반려견의 정보를 다 입력하고나면 포동 LABS에 나의 반려견 정보가 입력됩니다.
이런식으로 반려견의 기본정보를 입력해야 반려견 성향 테스트인 DBTI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반려견은 자기가 사람인 줄 안다.
첫번째 질문부터 강렬합니다.
총 4개의 스텝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생각보다 문항이 많습니다.
테스트 하는데 걸린 시간은 6분정도? 어.. 이랬나? 저랬나? 하는 문항도 있었네요.
반려견 성향 테스트인 DBTI는 반려견 전문가인 이찬종 소장님과 유플러스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인 포동이 공동연구하여 만든 테스트라고 합니다.
MBTI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반려견의 성향을 야생성, 의존성, 관계성, 활동성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조합하여 총 16개의 성향을 만들었고 그에맞는 양육방법과 유의사항등을 알려주는 참 고마운 테스트 입니다.
우리 뽀미의 성향은 동네 대장 일진형 WNEA 성향으로 나왔네요.
네.. 그 때 하고다녔던걸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반려견의 성향은 엄마 껌딱지 겁쟁이형의 WTIL, 조심스러운 관찰형의 WTIA, 선 긋는 외톨이 야생견형 WNIA, 패닉에 빠니 극소심형 WNIL, 초면엔 신중, 구면엔 친구 WTEL, 허세부리는 호기심쟁이 WTEA 등 총 16개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성향들은 앞서 이야기 했듯 야생성, 의존성, 관계성, 활동성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조합하여 16개의 성향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성향을 보여준 후 분석된 성격유형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뽀미의 경우 W, 본능이 교감보다 약간 강했고 필요와 신뢰에서 필요가 70%를 차지했었습니다.
대치되는 성향들을 위와같이 퍼센트로 나누고 그에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니 견주들 입장에서는 결과를 좀 더 명확하게 받아들이고 가이드라인 삼을 수 있을것 같네요 :)
성향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 후 어떻게 키우는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아무리 강아지라 하더라도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것이다보니 이 아이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이런 상황속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때가 많았던것 같은데 그 때 이러한 성향 테스트가 있었다면 좀 더 수월케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산책지수 60%, 보호자 점수 30점, 활동 에너지 90%, 교감능력 20%..
뭔가 처참한 점수같네요..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려주는 점수인것 같습니다..
떠나보낼때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밖에서 나가서 놀때 같이 데리고 나가서 놀껄.. 이틀에 한번씩은 꼭 산책 시켜줄걸.. 후회도 많이했었던것 같습니다.
같이 생활할때가 다시 한번 떠오르면서 울적해지는 마음이 드네요.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면 좋을 DBTI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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